
[더구루=김은비 기자] LOT 폴란드항공(LOT Polish Airlines)이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 운항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당분간 해당 노선을 '강제(?)' 독점 운항하게 되면서 반사 이익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부다페스트 노선 취항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폴란드 항공 전문 포털 리넥 로트니치(Rynek Lotniczy)에 따르면 LOT 폴란드항공은 '인천~부다페스트' 직항 노선 운항을 공식 중단한다.
이번 항공편 노선 종료는 LOT 폴란드항공이 북미 노선에 집중하는 항공편 조정 일환에서 이뤄졌다. LOT 폴란드항공은 시카고, 토론토 등 미국 주요 노선의 항공편을 확대하고 있다.
인천~부다페스트 직항편은 지난 2019년 9월 처음 개설, 주 4회 운영돼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운항이 일시 중단됐고, 이후 운항을 재개했으나 주 2회로 감편됐다.
이처럼 LOT 폴란드항공이 인천~부다페스트 직항편을 종료하게 되면서 해당 노선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는 대한항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2년 10월 해당 노선을 신규 취항했으며, 현재는 주 4회 운영 중이다. 업계에서는 LOT 폴란드항공의 운항 종료로 대한항공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다페스트는 유럽 중앙에 위치한 인기 여행지로,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지닌 도시다. 또한, 비엔나 등 유럽 주요 도시와의 연결성이 뛰어나며, 유네스코 최초의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헝가리 최대 와인 생산지 토카이, 온천 여행지 에게르 등과도 가까워 관광객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한편,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티웨이항공의 부다페스트 취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양사의 ‘양강 구도’ 형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발표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2024년 10월 31일자 기사 참고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79140" target="_blank">티웨이, 부다페스트 하늘길도 여나...장거리 유럽 노선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