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 자회사 그린푸드, 콜롬비아산 아보카도 오일 수입…프리미엄 식자재 강화

-콜롬비아 식품업체 스마트쿠킹 '맞손'…지난달 13만5000병 수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콜롬비아 아보카도 오일을 수입·판매한다. 현대그린푸드가 건강과 음식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 식자재 유통에 본격 나선다는 것.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콜롬비아 식품업체 스마트 쿠킹(Smart Cooking)으로 부터 아보카도 오일을 수입한다.

 

스마트 쿠킹은 이미 지난달 13만5000병을 컨테이너에 실어 한국에 수출했다. 현대그린푸드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진행, 국내에 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양사는 오는 2022년 까지 수출량을 두 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콜롬비아는 세계 3위 아보카도 생산국으로 전체 과일 생산량의 약 20%를 아보카도가 차지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아보카도 오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수입을 추진하게 됐다. 아보카도는 국내에 수입되는 과일 중 가장 인기가 높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아보카도 수입액은 3000만 달러(약 347억원)로 10년 사이 145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과일 수입액 증가율(136.1%)보다 높다.

 

특히 국내에서 아보카드에 대한 관심은 아보카드 오일로 이어지고 있다. 아보카도 오일은 아보카도 원과의 과육만을 추출해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오메가 3·6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 샐러드 드레싱과 튀김 등 각종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아보카드 오일 수입으로 식자재 유통 사업의 수익을 확대하고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977년 식자재 유통 사업에 나선 현대그린푸드는 현재 2만여 개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다. 900여 개 고객사를 통래 신선 상품을 유통한다.

 

특히 최근 품목 다양화와 프리미엄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대기업 계열 식자재 유통 업체로는 처음으로 커피 원두 수입 사업에 나서 이탈리아 3대 커피 브랜드인 '카페베르나노'와 커피 원두 독점 수입·판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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