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실물이 유출됐다. 현존 최고 수준인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를 비롯해 총 4개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카메라 성능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는 갤럭시 S20+의 실물 사진을 공개했다. 갤럭시 S20+는 S10의 후속작 S20의 시리즈 중 하나다.
실물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카메라 성능이다. 갤럭시 S20+는 후면에 4개의 카메라와 마이크 구멍이 존재한다.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48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 ToF(Time of Flight) 센서가 탑재된다. 1억800만 화소는 현존하는 이미지센서 중에 가장 높은 화소다.
XDA 디벨로퍼는 갤럭시 S20 시리즈가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했다. 여러 카메라 렌즈를 활용해 동영상 촬영 대상의 배율을 조절하는 디렉터즈 뷰, 야간에도 시간 흐름을 압축해 보여주는 나이트 하이퍼랩스, 버티컬(세로) 파노라마 등을 제공할 전망이다. 5배 줌을 해도 픽셀이 깨지지 않는 기능 또한 추가된다.
갤럭시 S20+는 갤럭시 노트10과 동일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 크기는 6.7인치로 전면 중앙에 있던 펀치홀은 더 작아졌다. 우측에 볼륨과 전원 버튼을 배치했으며 빅스비 버튼은 사라졌다. 배터리 사양은 4300mAh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에서는 플러스(+) 모델이 가장 사양이 뛰어난 스마트폰이었으나 이번 시리즈부터 달라진다. 갤럭시 S20+의 상위 모델인 S20 울트라가 출시돼서다. 갤럭시 S20 울트라는 화면 크기가 6.9인치며 S20+와 동일한 4개 카메라를 장착할 전망이다. 4900mAh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갤럭시 S20은 가장 하위 모델이다. 6.2인치 디스플레이, 3730mAh 배터리를 장착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 시리즈의 AP로 출시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곤 865 또는 엑시노스 990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S20과 S20+는 롱텀에볼루션(LTE)과 5세대 이동통신(5G) 두 가지 지원 모델로 나온다.
갤럭시 S20 시리즈는 내달 11일 언팩 이벤트를 통해 공개된다. 공식 출시일은 3월 6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