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도시락, 카자흐스탄 온라인 시장 진출…CIS국가 공략 확대

도시락 닭고기맛·버섯맛·돼지고기맛·소고기맛 등 판매
도시락 러시아 용기면 시장 점유율 61%↑…선두 질주

 

[더구루=김형수 기자] 팔도가 수출 효자 상품 도시락을 내세워 카자흐스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러시아에서의 흥행을 토대로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구(舊) 소련권 국가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며 중앙아시아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팔도의 행보로 분석된다. 

 

4일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오존(OZON)에 따르면 팔도는 오존 카자흐스탄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도시락 닭고기맛 △도시락 버섯맛 △도시락 돼지고기맛 △도시락 소고기맛 △도시락 해물맛 등 다양한 도시락 브랜드 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팔도 도시락은 지난 5월 기준 러시아 라면 시장에서 33.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된 폭넓은 제품 라인업, 작은 포크가 동봉돼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점 등이 각광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본보 2024년 9월 14일 참고 뛰는 삼양식품 나는 팔도, '940억' 러시아 라면 시장 휩쓸어> 

 

향후 오존과의 협력을 토대로 카자흐스탄이 포함된 독립국가연합(CIS)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0년 해외 사업을 시작한 오존은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등 독립국가연합 회원국에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독립국가연합은 지난 1991년 소비에트사회주의연방공화국(구 소련)이 해체된 이후 중앙아시아에 자리한 구 소련권 11개국이 형성한 국가연합체다. 카자흐스탄, 아르메니아,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등이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K라면 시장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한국 라면 수입액은 663만6600달러(약 91억6200만원)로 전년 대비 11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자흐스탄 라면 시장에서 K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8%에서 16%로 두 배 늘어났다.

 

김민정 코트라 카자흐스탄 알마티무역관은 "최근 카자흐스탄 인스턴트 라면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인지도와 인기는 점점 상승하고 있다"면서 "한류와 K콘텐츠의 유행으로 한국 라면뿐만 아니라 즉석 라면 조리기의 수출 또한 최근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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