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싱가포르 시장 노크…단편영화 플랫폼 '비드씨'와 파트너십

장편 콘텐츠 '아이비 보이즈' 공동 제작
지난 8월 '너목보' 포맷 판권 계약 체결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싱가포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싱가포르 기반 아시아 최대 규모 단편 영화 플랫폼 비드씨(Viddsee)와 협력해 '아이비 보이즈'(Ivy Boys) 공동 제작에 나선다. 예능에 이어 장편 콘텐츠를 선보이며 K콘텐츠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4일 비드씨에 따르면 CJ ENM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비 보이즈' 제작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구체적으로 CJ ENM 홍콩법인인 CJ ENM 홍콩과 비드씨가 아이비 보이즈 제작을 협력한다.

 

싱가포르 사업을 확대하려는 CJ ENM과 단편에서 장편으로 콘텐츠를 다변화하려는 비드씨의 비즈니스 니즈가 맞아떨어지면서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드씨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이후 약 5000명의 크리에이터들과 손잡고 다양한 단편 영화를 선보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다. 현재까지 비드씨 콘텐츠가 기록한 누적 조횟수는 30억회에 달한다. 

 

아이비 보이즈는 비드씨 오리지널 IP로 개발되는 장편 콘텐츠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한국을 배경으로 비밀리에 탐정으로 활동하는 재단사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액션 수사물이다. 아직 제작 초기 단계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형태, 캐스팅, 공개 일정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호 지아 지안(Ho Jia Jian) 비드씨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문화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여러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매력적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면서 "비드씨가 지닌 콘텐츠 제작, 스토리텔링 분야 강점을 십분 발휘해 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CJ ENM은 싱가포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싱가포르 지상파 방송사 미디어콥(MediaCorp)과 음악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 포맷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너목보는 프랑스·미국·멕시코 등 30여개국에서 판매 및 리메이크되면서 '대표 K예능 포맷'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본보 2024년 8월 5일 참고 CJ ENM '너목보' 싱가포르 시장 뚫었다…30개국 진출> 

 

마이클 정(Michael Jung) CJ ENM 홍콩 매니징 디렉터는 "비드씨와 손잡고 싱가포르에 아이비 보이즈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창의적 스토리텔링 노하우를 살려 콘텐츠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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