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회 엿본다"…이마트, 자회사 '뉴리프마켓' 확대

뉴리프마켓 캐피톨라점 이어 산타크루즈 다운타운점 확장 이전
굿푸드 홀딩스 PB '뉴 코스트' 판매·커넥티드 스토어 모델 도입

 

[더구루=김형수 기자] 이마트가 미국 사업 확대에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Goodfood Holdings)를 통해 캘리포니아주 소재 뉴리프 커뮤니티 마켓(New Leaf Community Market·이하 뉴리프 마켓) 매장을 확장 이전하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PB(자체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고, 최첨단 기술 기반 매장 혁신을 추진하며 경쟁력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뉴리프 마켓은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크루즈 인근 캐피톨라(Capitola)에 위치한 킹스 플라자 쇼핑센터(King’s Plaza Shopping Center)에 대형 매장을 오픈한다. 킹스 플라자 쇼핑센터 기존 매장을 확장 이전으로 사업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베고니아 플라자에 입점한 기존 매장은 다음달 8일 문을 닫는다. 

 

뉴리프 마켓은 상품군을 다변화했다.  유기농, 웰니스, 베이커리 등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유기농 재료로 조리한 채식 메뉴 코너, 스시·포케 코너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굿푸드홀딩스가 지난 2월 론칭한 PB브랜드 '뉴 코스트 포레이징 컴퍼니 라인'(The New Coast Foraging Company·이하 뉴 코스트)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뉴 코스트를 통해 아르헨티나식 만두 엠파나다, 트러플 초콜릿 등을 선보이고 있다.<본보 2024년 2월 8일 참고 [단독] 韓 DNA 美 심는다…'이마트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PB 첫 론칭>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자동화기술(OT) 기반 커넥티드 스토어 모델 적용을 통한 소비자 경험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굿푸드홀딩스는 지난 6월 미국 AI 기술 개발 전문업체 심포니 AI사인드(SymphonyAICINDE)와 맺은 파트너십을 토대로 뉴리프 마켓 등에 해당 모델을 도입하기로 했다. 점포 운영 효율성 향상,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효과적일 것이란 판단이다.<본보 2024년 6월 12일 참고 '이마트 美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커넥티드 스토어' 첫 선…심포니AI와 맞손>

 

이마트가 미국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평소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새로운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이마트는 2018년 2억7500만달러(약 3070억원)을 투자해 굿푸드홀딩스를 품었다. 굿푸드홀딩스는 뉴리프 마켓 이외에도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 내추럴 마켓(Lazy Acres Natural Market)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등의 유통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뉴리프 마켓은 "새롭게 문을 열 캐피톨라점을 통해 경험을 공유하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지역 커뮤니티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오픈 당일 샘플 증정, 경품 제공 등의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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