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 리씨온 리싸이클링(Lithion Recycling, 이하 리씨온)과의 협업을 이어간다. 현지 유통 네트워크를 토대로 친환경차 배터리 수거 및 재활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터리 재활용은 수익을 높이는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데다 천연 자원 추출에 대한 부담을 줄여 탄소배출 제로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0일 현대차 캐나다판매법인(Hyundai Auto Canada Corp)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리씨온과 파트너십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연장 계약에 따라 현대차는 캐나다 전역을 잇는 유통망을 활용해 수명이 다한 차량용 리튬 이온 배터리를 수거, 이를 리씨온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는 작업을 지속한다.
켄 메종빌(Ken Maisonville) 현대차 캐나다법인 영업 이사는 "친환경차 배터리 재활용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배터리 소재의 순환성 구축을 위한 또 다른 단계"라며 "전동화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리씨온과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최적의 배터리 재활용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퀘백에 본사를 둔 리씨온은 리튬이온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폐배터리의 부품을 최대 95%까지 활용해 복원하는 독자 기술을 가졌다. 현대차와는 지난 2021년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로 4년째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12일 참고 현대차, 캐나다 '리씨온 리싸이클링'과 배터리 재활용 협업 계약>
특히 리씨온은 아이에스동서와 IMM인베스트먼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업체라는 점에서 향후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씨온은 지난 2022년 국내 사모펀드(PEF) IMM인베스트먼트 글로벌로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같은 해 아이에스동서가 리씨온 지분 투자를 통해 2차 전지 재활용 시장에 진출하며 인지도가 상승했다. 당시 아이에스동서는 리씨온 지분을 5% 이상 확보하고 한국 내 사업에 대해 독점권 계약 및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합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1월 25일 참고 [단독] IMM, 리씨온 리싸이클링과 1200억 규모 시리즈A 라운드 1차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