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전략형 MPV '쿠스토' 카자흐스탄에서 생산

러시아 수요 증가 대응 위한 행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에서 중국 전략형 다목적차량(MPV) '쿠스토'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입 업체가 중국을 통해 병행 수입을 결정하면서 러시아 시장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합작사 베이징현대는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공장에서 쿠스토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은 물론 러시아 시장 공급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쿠스토는 현재 러시아 자동차 수입업체를 통해 러시아에 병행수입되고 있다. 병행 수입은 수입업자가 직접 상품을 수입·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현지 판매 가격은 367만5000루블(한화 약 6427만원)부터다.

 

구체적인 딜러사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에 대규모 딜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아빌론 홀딩(Avilon Holding)이 병행 수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아빌론 홀딩은 중국 버전 스포티지와 K5, 셀토스 병행수입을 맡고 있는 곳이다.


쿠스토는 베이징현대가 지난 2021년 9월 중국 패밀리카 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모델이다. G4FS 감마 1.5 터보 엔진과 G4NN 누우 2.0 터보 엔진 등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다. 최대 출력은 각각 170마력, 236마력이며 모두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50mm △전폭 1850mm △전고 1734mm △휠베이스 3055mm다. 전면부는 날카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와 연결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새로운 모던 패밀리 디자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측면은 리어스포일러가 장착된 긴 루프라인이 유려한 느낌을 전달한다. 후면은 전면과 마찬가지로 날카로운 인상의 테일램프 상단에 얇은 LED 라이트 가로로 길게 배치해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테리어도 깔끔하다. 운전석에는 4스포크 디컷 스티어링휠이 적용됐으며 10.4인치의 모니터가 중앙에 놓였다. 여기에 독립된 팔걸이가 적용된 2개 좌석을 2열에 배치해 편안한 공간감도 제공한다. 팔걸이에는 전기식 의자 각도 조절 버튼이 적용돼 편안하게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별도 선쉐이드와 더블 선루프가 적용돼 실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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