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블록체인 게임' 개발 본격화?...호주 일루비움과 전략적 파트너십

"새로운 차원의 참여와 몰입 소개할 것"
블록체인 개발해 갤럭시 시리즈 탑재 가능성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게임 개발사 '일루비움(Illuvium)'과 손을 잡았다. 삼성이 일찍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는 블록체인과 대체불가토큰(NFT) 기술 기반 게임 분야에서의 혁신이 기대된다. 

 

11일 일루비움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일루비움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일루비움은 "이번 파트너십의 목표는 일루비움의 몰입형 게임 경험과 삼성의 최첨단 기술을 결합하여 플레이어에게 향상된 게임 여정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차원의 참여와 몰입을 소개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일루비움은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개인정보 등을 플랫폼이 아닌 개인이 관리하는 차세대 웹 서비스 '웹3.0' 게임부터 NFT 게임까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추후 갤럭시 시리즈 등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는 방안 등도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일루비움은 삼성전자의 또 다른 주요 파트너사 '에픽게임즈'와도 협력하고 있어 3자 간 파트너십을 구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루비움은 작년 말 '일루비움'이라는 이름의 롤플레잉 게임(RPG)을 에픽게임즈스토어에 론칭했다. 세계 최초의 상호 운용 가능한 블록체인 게임이라는 게 일루비움의 설명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일루비움은 블록체인 게임 선두주자로 불린다. 설립 2년 만인 2022년 첫 블록체인 게임 '일루비움'을 출시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마감한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서 12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킹리버캐피탈 △애링턴캐피탈 △애니모카벤처스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작년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업체 '게임스탑'과 손잡고 '일루비타스'라는 이름의 NFT 컬렉션을 출시했다. 북미 리그오브레전드(LoL) 프로게임단 '팀 리퀴드'와도 협력키로 했다. 양측은 e스포츠 토너먼트를 공동 주최하고, 팀 리퀴드 테마의 캐릭터 스킨과 아바타를 갖춘 NFT를 출시한다는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를 통해 블록체인 게임 관련 분야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플라네타리움랩스' △NFT 게임 개발사인 '대퍼랩스' 등에 베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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