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우크라이나에 지뢰 제거 장비 제공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 볼로디미르 뎀추크 SESU 국장과 면담
러시아군이 남긴 폭발물 제거 장비 지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이 남긴 수백 개의 폭발물을 제거한다. 러시아 점령지에서 해방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지뢰 제거가 필요하자 관련 장비를 지원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볼로디미르 뎀추크(Volodymyr Demchuk) 우크라이나 국가긴급당국(SESU) 국장과 만나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를 위한 지뢰 제거 장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뎀추크 SESU 국장은 "미사일과 공습 피해를 제거하고 화재 진압과 구조 작전 등 민간인과 영토를 보호하기 위해 위험한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러시아로부터 해방된 지역의 인도주의적 지뢰 제거에 집중해 주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활 공간을 복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ES 공병들은 지뢰 제거 작전에 투입돼 대규모 지뢰 제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분쟁이 시작된 이래로 공병들은 1200㎢ 이상의 영토를 조사해 47만5000개 이상의 폭발장치를 해체했다. 그럼에도 지뢰가 계속 발견돼 지뢰 제거 장비를 포함한 현대식 기계와 장비에 대한 필요성은 느껴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된 국가로, 불발탄으로 인해 600만명 이상의 민간인이 위험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인공지능(AI) 방산 플랫폼을 구축한 팔란티어 소프트웨어와 손잡고 지뢰제거 작업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곳을 파악하는 모델을 개발한 뒤 오염된 토지 80%를 다시 경작할 수 있도록 복구하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부사장은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체결된 우크라이나와 대한민국 정부 간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 국가재난안전청에 기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재건사업과 관련해 HD현대에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다. HD현대기계건설은 전쟁 피해 지역 긴급 복구를 위해 굴착기와 지게차를 기증하는 등 현지 지역 정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2023년 11월 9일 참고 [단독] HD현대,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본격 '시동'...현지 정부도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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