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신공장 부지 매입

'WSSE 인베스트먼트 파크' 내 10만㎡ 부지 획득
약 620억 투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폴란드 구동모터코아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600억원 이상 투자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장을 설립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고객사 물량을 소화하고 '제2의 전기차 시장'인 유럽을 공략한다.


브제크시는 18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토지 소유권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된 WSSE 투자 단지 내 10만㎡ 규모 부지의 소유권을 포스코에 넘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억8300만 즈워티(약 62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계약 체결 행사에 참석한 예지 브렉비악 브제크(Jerzy Wrębiak) 시장은 "1억8300만 즈워티 규모의 현대적인 공장 건설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브제크는 독일,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유럽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기지 인근에 위치한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고객사들과 밀접히 소통할  있어 신공장 투자처로 낙점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폴란드 신공장 건설을 의결했다. 오는 6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하고 생산량을 점차 늘린다. 2030년에 연간 120만대 구동모터코아를 생산할 계획이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는 14.6%로 디젤(13.6%)을 앞질렀다. EU가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기로 하며 향후 구동모터코아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대차·기아로부터 구동모터코아 수주를 따냈다. 내년부터 2034년까지 유럽 공장에서 생산될 최초의 전기차(셀토스급)용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공급한다. 선제적으로 수주를 확보한 만큼 폴란드 공장 설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유럽과 함께 북미와 아시아 등에서도 구동모터코아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포항, 천안), 멕시코, 폴란드, 중국, 인도 등에 연 700만대 이상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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