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中 법인장, 상하이 백란화 수상…"경제 발전 기여"

황영민 법인장, 지난 2022년 中 법인장 올라
中 손실로 亞 적자…리더십 교체로 쇄신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황영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장이 상하이시로부터 백란화 은상을 수상했다. 상하이시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국 상하이시 인민정부는 28일 황영민 법인장에 백란화 은상을 수여했다. 상하이시는 지난 1989년부터 지역 발전, 국제교류 확대 등에 이바지한 외국인을 선정한다. 백란화는 상하이시 상징꽃이다. 지난 34년간 총 1827명의 외국인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황 법인장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15개국 출신 5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황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 중국 사업을 주도하며 한·중간 무역, 교류 등을 이끌었다. 상하이시는 지역 경제 발전을 뒷받침한 점과 현지 사업을 전개하며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해 지역 정부 재정 기여를 높이 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 중국본부 경영전략팀장, 아모레퍼시픽 중국 RHQ 전략혁신 Unit장 등을 지낸 '중국통'으로 현지 전문가다. 지난 2022년 중국 법인장에 올랐다.<본보 2022년 2월 10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中 수장 전격 교체…'V자 반등' 모색>

 

황 법인장의 합류로 아모레퍼시픽 중국 비즈니스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중국에서의 사업이 주춤하는 양상을 나타내자 리더십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당시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의 계속되는 부진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면세 사업에 타격을 입으며 실적이 하락했다.


실제 지난해 중국 사업에서 손실이 나면서 아시아 전체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했다. 황 법인장은 불확실성 파고를 넘을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각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분명하게 하는 브랜드 코어 강화 작업에 매진하고 고객 공감 콘텐츠 개발과 엔진 상품 강화를 통해 더 높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중국국제수입품박람회(CIIE)에 참가해 △설화수 △라네즈 △려 등 6개 브랜드를 적극 알렸다 지난 2022년 CIIE 현장에서 뇌파를 분석해 맞춤형 입욕제를 만들어주는 로봇 솔루션 마인드링크 배스봇, 재사용 용기에 원하는 만큼 내용물을 담아갈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 등 차세대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본보 2023년 9월 19일 참고 아모레퍼시픽, 中 국제수입박람회 참가…6년 연속>

 

제품군 확대에도 주력했다. 지난해 9월 상하이에 있는 예술문화공간 ‘엑스포 아이파빌리온'(Expo I-Pavilion)에서 설화수 진설 글로벌 출시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행사장에 아트존, 이노베이션존, 진설존 등을 조성하고 진설에 담긴 뷰티 철학과 인삼 과학을 적극 알렸다.

 

황 법인장은 "상하이시 정부로부터 백란화 은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상하이에 뿌리를 내리고 중국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발전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 사업 발전을 도모하고, 현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아름다움의 가치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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