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캐나다니켈 지분 투자 마무리

지난달 초 계약 체결…지분 8.7% 인수
세계 두 번째 니켈 매장지 생산물 일부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캐나다니켈(Canada Nickel Co) 지분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세계 2위 니켈 매장지인 온타리오주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을 확보해 배터리 광물 수급을 안정화한다.

 

캐나다니켈은 삼성SDI가 지분 투자를 완료하며 1850만 달러(약 250억원)를 조달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SDI는 주당 1.57캐나다달러(약 1500원)에 총 1660만주를 취득했다. 보유 지분은 8.7%다.

 

삼성SDI는 올해 초 캐나다니켈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캐나다 증권거래소의 허가를 거쳐 지분 인수를 완료하며 니켈 공급망을 강화했다.

 

캐나다니켈은 2019년 설립됐다. 온타리오주 티민스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니켈 매장지를 개발하는 크로포드 프로젝트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광산 개발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해 탄소 중립 니켈(NetZero Nickel™)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SDI는 지분 투자를 통해 크로포드에서 생산한 니켈의 10%를 1억50만 달러(약 1300억원)에 확보할 권리를 갖게 됐다. 필요시 가격 협의를 거쳐 15년간 크로포드 니켈 생산량의 20%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니켈은 배터리 에너지밀도를 좌우하는 핵심 소재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에너지밀도가 향상돼 주행거리도 늘어난다. 삼성SDI는 니켈 비중이 91%인 6세대 각형 배터리 P6를 올해부터 생산한다. 2026년부터 2032년까지 현대차에 공급해 유럽 시장 판매용 전기차에 탑재한다. 46파이(지름 46㎜) 원통형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에도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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