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 SK E&S 만난다…바로사 가스전 문제 논의

SK E&S 경영진 만남 위해 스케줄 조정중
바로사 가스전 정상 궤도…사업 추진 속도 낼듯
킹 장관, 韓日 방문…에너지·광물 협력 모색

 

[더구루=정예린 기자] 매들린 킹(Madeleine King)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이 방한해 SK E&S 경영진과 회동한다. SK E&S가 참여하는 호주 최대 에너지 프로젝트 '바로사-칼디타 해상가스전(이하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추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킹 장관은 이번주 한국을 방문, SK E&S 고위 관계자와 만나기 위해 현재 스케줄을 조정 중이다. 내달 2일 오후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킹 장관은 SK E&S와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현황을 살피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 청정에너지 분야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다지고 신사업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주민과의 법적 분쟁으로 1년 넘게 중단됐던 가스전 사업이 최근 정상 궤도에 오른 가운데 양측 회동을 계기로 사업 진행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보 2024년 1월 26일 참고 'SK E&S 참여' 호주 바로사 가스전 사업 소송 여파로 비용 상승>

 

바로사 가스전 사업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의 가스전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추출한 천연가스를 다윈에 있는 육상 시설로 보내 LNG(액화천연가스)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호주 산토스가 지분 50%를 보유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SK E&S(37.5%)와 일본 발전회사 제라(12.5%)도 참여한다.

 

SK E&S는 바로사 가스전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부터 LNG를 들여와 블루수소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충남 보령 지역에서 연산 25만t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다윈 LNG 터미널과 연결해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플랜트로 전환한 동티모르 바유운단 생산기지는 탄소중립 전초기지로 삼는다. 향후 국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이 곳에서 처리한다. 

 

킹 장관은 안덕근 장관과 만나 한국과의 자원·청정에너지 분야 동맹을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호주의 풍부한 자원을 앞세워 전기차 배터리 산업 핵심 광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할 전망이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2021년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급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도 찾는다. 사이토 겐 신임 경제산업상과 회동하고, 제라 등 호주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 임원진들과도 만날 계획이다. 

 

킹 장관은 "호주의 중요 광물 부문은 일본과 한국의 경제 탈탄소화를 지원하고 전기 자동차 및 첨단 기술 장치 제조에 필요한 재료에 대한 보다 다양한 공급망을 지원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며 "호주와 수출 파트너의 미래 가스 수요에 대한 증거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호주의 미래 가스 전략에 참여해 주신 일본과 한국 정부, 업계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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