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토요타·폭스바겐 이어 '빅3'

자동차 시장 피크아웃 우려 극복
4위 스텔란티스와 격차 '90만 대'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년 연속 글로벌 판매 '톱3'를 기록, 토요타와 폭스바겐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 '빅3'로 우뚝 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전년 대비 6.7% 증가한 730만2451대를 판매, 글로벌 완성차 기업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톱3'에 올랐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0년 10위에 랭크된 이후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올랐다. 2020년 4위에까지 올랐다가 이듬해인 2021년 5위로 떨어졌지만, 2022년 다시 1년 만에 두 계단 뛰어오르며 3위에 안착한 바 있다.

 

1위는 토요타그룹이 차지했다. 같은 해 1065만 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그룹은 880만 대로 2위를 차지했다. 스텔란티스와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각각 640만 대와 628만 대를 판매, 현대차그룹에 이어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제너럴모터스(487만대) △포드(397만대) △혼다(395만대) △BYD(302만대) △스즈키(301만 대)순으로 나타났다.

 

2년 연속 '톱3'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꾸준한 판매 상승세를 나타내며 '빅3'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4위를 기록한 스텔란티스와 판매 격차는 90만대에 달해 당분간 '3위' 수성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자동차 시장 피크아웃 우려에도 실적 증대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단일 브랜드별 현대차는 국내에 76만2077대, 해외 345만460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421만668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국내와 해외 판매는 각각 10.6%와 6.2% 늘었다.

 

기아의 경우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판매 실적을 달성하며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높였다. 도매 판매 기준 국내 56만3660대, 해외 251만6383대, 특수 5728대 등 전년 대비 6.3% 증가한 308만5771대를 판매했다. 특수 판매를 제외하고 국내 판매와 해외 판매는 각각 4.6%, 6.7% 늘었다. 기존 연간 최대 판매는 2014년 기록한 303만8552대였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750만대를 판매한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올해 424만3000대(국내 70만4000대, 해외 353만9000대) 판매를, 기아의 경우 320만대(국내 53만대, 해외 266만3000대, 특수 7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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