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LG엔솔 美 가정용 ESS 시장 점유율 감소...신규 진출 기업들 '약진'

테슬라 소폭 감소 그쳐…LG엔솔 점유율 3분의1 급락
ESS 사업 진출 '봇물'…엔페이즈 등 추격 거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전통 강자였던 테슬라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배력이 약화되고 있다. 신규 진출한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15일 컨설팅 회사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미국 가정용 ESS 시장에서 테슬라 '파워월(Powerwall)'과 LG에너지솔루션 'RESU 시리즈' 설치량은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연간 점유율 96%에서 31%p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는 점유율이 소폭 감소하긴 했으나 5년 전과 유사하게 전체 시장의 약 절반을 책임지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의 점유율은 지난 2018년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에너지 관련 회사들이 잇따라 ESS 사업에 뛰어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자리를 꿰찼다. 5곳에 불과했던 순위권 내 기업은 5년 새 8개로 늘었다. △엔페이즈(Enphase) △선파워(SunPower) △솔라엣지(SolarEdge) △손넨(Sonnen) △제네락(Generac) △프랭클린WH(FranklinWH) 등이 거론된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은 엔페이즈와 프랭클린WH다. 엔페이즈는 지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며 LG에너지솔루션을 바짝 뒤쫓고 있다.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2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점유율 차이는 아주 근소하다. 프랭클린WH는 작년 ESS 시장에 진출한 뒤 2년 만에 8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해진 것은 많은 기업이 ESS 시장에 문을 두드리며 기술과 제품 수준이 상향 평준화,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다변화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점유율을 확대하고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맥스 이속손 우드맥킨지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 더 많은 옵션이 있으므로 배터리 공급 업체는 가격, 보증, 요금 최적화 소프트웨어, 설치 용이성, 인버터 전력 수준 및 기타 특성을 통해 차별화해야 한다"며 "설치업체와의 전략적 관계도 향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미국 에너지관리청(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9200만 달러에서 2025년 82억61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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