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2분기 아이오닉 7 인도네시아 출시 가능성↑

HMID 최고운영책임자 신규 전기차 출시 예고
"아이오닉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모델" 강조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신규 모델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7이 유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8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르면 내년 2분기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 신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프란시스쿠스 소에르조프라노토(Fransiscus Soerjopranoto) HMID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그는 "내년 선보이는 전기차는 아이오닉 시리즈 중 하나"라고 예고했다.

 

구체적인 모델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아이오닉7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다만 아이오닉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라는 점과 아직 출시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는 점에서 아이오닉7 출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프란시스쿠에스 소에르조프라노토 COO가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이유는 모델명 변경 가능성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이오닉7은 아이오닉5·6에 이은 현대차 브랜드 3호 전기차이다. 현대 세븐 콘셉트를 토대로 개발됐다. 현재 독일에서 프로토타입 도로 주행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출시가 예고된 상태이다. 생산은 아산공장이 맡는다.

 

기아 대형 전기 SUV 모델 'EV9'과 E-GMP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성능이 예상된다. EV9의 경우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19인치 휠 2WD 모델 산업부 인증 기준)를 달성했다. GT-line의 경우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해 2022 IIMS 모터쇼(Indonesia International Motor Show)를 통해 아이오닉5가 출시된 이후 2년 동안 리뉴얼이 진행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9월 블루링크 기능이 추가된 게 전부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아이오닉 5 페이스리프트가 최근 남양주 현대차·기아 연구개발센터 인근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내년 인도네시아에 출격할 모델은 아이오닉7이 아닌 아이오닉5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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