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 북미 진출…뉴욕 본사 설립

북미 확장 진출 위해 뉴욕에 본사 설립
퀵서비스레스토랑 전문가 에릭 한센 영업 책임자로 고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버거로봇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햄버거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미국 본사와 현지 비즈니스 전문가 영입을 주춧돌 삼아 북미 지역 내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접점을 늘릴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니아이는 미국 뉴욕시에 본사를 설립하고 북미 진출을 위해 퀵서비스 레스토랑(Quick Service Restaurant, QSR)의 영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에니아이는 영업 리더이자 레스토랑 기술 업계의 베테랑인 에릭 한센(Eric Hansen)을 영업 책임자로 선임했다. 그는 미국 우버이츠(Uber Eats)와 그루폰(Groupon)과 같은 회사에서 10년 이상의 비즈니스 개발 경험과 고위 리더십 역할을 해왔다.

 

에니아이는 올해 초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했다. 이미 20여대의 로봇 시스템 주문을 받은 상태다. 고객사에 구독형 서비스(R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올해 100대 이상의 로봇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여러 주요 북미 기업 햄버거 브랜드와 협력해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6~12개월 동안 여러 위치에서 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북미 시장 진출은 에니아이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영업 리더이자 베테랑인 에릭 한센의 QSR 산업에 대한 전문 지식과 함께 레스토랑 브랜드와의 협력에서 입증된 실적으로 에니아이의 성장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에니아이는 햄버거 맛의 핵심은 레시피대로 잘 구워진 '패티'에 있다고 보고 패티 굽는 인공지능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개발했다. 알파 그릴은  레스토랑 직원이 고품질 버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그릴 청소와 요리 시간 관리 등 수많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했다. 한 번에 최대 8개의 햄버거 패티 또는 시간당 200개의 패티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으며 자체 청소 기능도 포함됐다. 

 

알파 그릴 한쪽에는 비전 센서가 달려 있어 패티가 제대로 구어졌는지를 판단할수 있다. 카메라도 있어 패티의 모양과 굽기 정도를 확인한다. 로봇 그릴 안에는 레이저 광 센서가 탑재돼 있어 작업 중인 주방 직원이 다칠 우려가 있으면 바로 작동을 중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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