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8대명주' 양하대곡, 한국 성공 노하우로 아세안 공략…남경무역 '벤치마킹'

중·고가 백주 내세워 폭넓은 고객층 확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백주 '양하대곡'으로 유명한 양하주창이 아세안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특히 한국 성공 노하우를 토대로 동남아 시장 내 입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양하주창은 동남아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양하주창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센터(Marina Bay Sands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된 주류박람회 ‘주 아시아 2023(JIU ASIA 2023)’에 참가, '양하대곡' 등 주력제품을 홍보했다. 

 

양하주창은 중가 가격대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동남아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국내 진출 초기 전략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중국 백주는 너무 비싸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중간 가격대 제품 중심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했다.  

 

실제 양하주창은 지난 2016년 국내 독점 유통 파트너사 남경무역과 손잡고 국내 시장을 진출하면서 양하대곡을 시작으로 △양하청자 △천지람 △해지람 등 고가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었다. 이후 양하주창은 남경무역과 협력, 호텔 푸드 페어링 행사 등 이미지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브랜드 체험에 역량을 집중했었다. 이같은 전략이 성과로 이어져 남경무역은 지난 2016년 창업 이래 5년간 해마다 50% 안팎의 매출 성장세세를 보였다.

 

베로니카 왕(Veronica Wang) 양하주창 해외사업 총괄은 "인구 증가와 소비자 선호도 제고 등으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태국,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동남아는 차기 핵심 시장"이라며 "한국 성공 노하우를 참고,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백주를 내세워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동남아시아 주류 시장 규모는 올해 676억8000만달러(약 91조61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6.1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득 수준 향상, 법적 음주 가능 연령대 인구 증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지난 1949년 설립된 양하주창은 중국 8대 명주로 꼽히는 백주 양하대곡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중국 내 17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3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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