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옵티멈 이미징 테크놀로지스(Optimum Imaging Technologies LLC, 이하 OIT)로부터 이미지 보정 기술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갤럭시 S23부터 Z플립5까지 최신 스마트폰이 대거 특허 침해 제품 명단에 올랐다.
23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8일(현지시간) OIT로부터 특허 3건(미국 특허번호 7612805와 8451339, 10877266)을 침해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다.
OIT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지원하는 이미지 왜곡 보정 기능을 문제 삼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부터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할 시 광할한 풍경을 담을 수 있으나 가장자리가 둥글게 구부러지는 왜곡이 발생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자동으로 완화해주는 기능을 제공했다.
OIT는 해당 기능이 자체 특허를 무단으로 도용해 구현됐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S10 △S20 △S21 △S22 △S23 △Z폴드·플립 △Z폴드2 △Z폴드3·플립3 △Z폴드4·플립4 △Z폴드5·플립5 시리즈를 특허 침해 제품으로 거론했다.
OIT는 삼성의 특허 침해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며 손해배상금을 청구할 권리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사 수임료를 포함해 소송 비용 부담도 삼성에 요구했다.
한편, OIT는 비슷한 시기 다른 기업을 상대로도 유사한 특허 침해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일본 소니와 니콘, 후지필름,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 글로벌 카메라 기업들과 텍사스에서 공방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