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플러그파워, 美 스타트업 촉매 기술 활용...수소 생산비용 확 낮춘다

미국 스타트업 파티클-엔(Particle-N)의 촉매 기술 활용
귀금속 촉매 외 석유·가스, 수소, 자동차 촉매 변환기로 전환 가능
Particle-N 기술로 수소 산업 비용 30% 절감

 

[더구루=길소연 기자] 두산과 미국 수소 에너지기업 플러그파워가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출 기술을 획득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의 미국법인인 두산퓨어셀아메리카와 플러그파워는 미국 스타트업 파티클-엔(Particle-N)의 촉매 기술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 비용을 절감한다. 

 

Particle-N은 촉매로 필요한 귀금속의 양을 크게 줄이고 해당 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선구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Particle-N은 코어-쉘 기술을 사용해 원하는 동일한 반응을 달성하면서 값싸고 환경 친화적인 재료에 귀금속을 코팅한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귀금속 사용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그린수소 생성에도 절감 효과를 가져온다. 현재 가격이 40만 달러에서 87만 달러 사이인 그린 수소 생성 시 Particle-N 기술을 활용하면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 또 현재 2000달러(약 270만원)에 달하는 자동차 촉매 컨버터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Particle-N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알 카사니는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귀금속의 상당 부분이 석유와 가스, 수소, 심지어 자동차 촉매 컨버터 생산과 같은 산업에서 촉매 재료로 전환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는 미래 에너지 운반체로, 코네티컷은 수소 개발의 최전선에 있다"며 "(촉매 기술로) 그린 수소 생산 비용을 낮춤으로써 수소가 주요 에너지 운반체로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하므로 지속 가능성 게임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Particle-N은 코네티컷에서 기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사로 두산퓨어셀아메리카, 플러그파워, 니콜라 수소발전 및 충전설비 파트너사 넬 하이드로젠(Nel hydrogen) 등을 꼽았다. 

 

두산은 2014년 3240만 달러(약 356억원)를 쏟아 미국 클리어엣지파워의 자산과 영업부채를 인수해 연료전지 기술을 확보하고 두산퓨어셀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 이후 미국 내 상업용 건물과 대학, 데이터센터 등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활용 분야인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력인 발전용 인산형연료전지(PAFC)를 비롯해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두산은 미래 먹거리로 예상되는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두산그룹은 원전과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5년 간 5조원, 반도체 사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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