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우즈베키스탄 고속열차 6대 수주 '눈 앞'

우즈베키스탄, 현대로템 고속열차 6대·스코다 전기열차 30대 구매 예정
한국수출입은행서 1억8500만 유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유치 계획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고속열차 수주를 눈 앞에 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2023~2026년 철도운송 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현대로템으로부터 고속열차 6대, 체코 스코다로부터 전기열차 30대를 구매한다. 우즈베키스탄 교통부와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은 이를 위해 정부 보증에 따라 5억3500만 유로(약 7600억원) 상당의 대출을 받을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현대로템 전동차 구매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출을 유치한다. 연 0.1%의 이율로 10년 유예기간을 포함해 35년간 1억8500만 유로(약 2630억원)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을 유치한다. <본보 2023년 10월 10일 참고 수출입은행, 우즈벡 철도청과 고속철 사업 논의…현대로템 기대감>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지난달 현대로템과 만나 신형 전동차 구매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9월 13일 참고 현대로템·도화엔지니어링, 우즈벡 대표단과 회동…교통 인프라 구축 논의>

 

30대의 전기 열차 공급을 위해서는 체코의 스코다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다. 이를 위해 체코 은행으로부터 3년의 유예 기간을 포함해 15년 동안 3억5000만 유로(약 4980억원)의 대출을 유치한다. 체코 스코다는 지난 4월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34대의 최신 열차 공급 입찰에 참여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경제 지원을 통해 대중교통 통합감시센터 건립,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신북방 핵심 국가로 중앙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도 성장 잠재력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도로·철도 등 인프라가 구소련 연방 당시 건설돼 노후가 심하다. 이에 신속한 개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로템이 우즈베키스탄에 열차를 공급하게 되면 중앙아시아에서 카자흐스탄 다음으로 현대로템의 열차가 사용되는 것이다.

 

현대로템은 2008년 카자흐스탄 최초의 지하철인 알마티 1호선 전동차 28량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8년에는 알마티 전동차 32량 공급 계약을 추가로 체결해 카자흐스탄 지하철 전체 물량을 모두 수주했다. 현대로템 차량이 알마티 메트로에 투입되면서 신호시스템도 추가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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