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태국 홈쇼핑서 한국 제품 진출 돕는다…라라스테이션과 협업

라이브 커머스 역량 제고
현지 젊은 소비자와 접점↑

[더구루=한아름 기자] GS홈쇼핑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부진의 수렁에 빠진 태국 홈쇼핑 사업에 반전을 꾀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라이브 토탈 솔루션 기업과 협업해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선이고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내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모바일 중심의 온라인 채널이다.  

 

12일 GS홈쇼핑 태국 합작 홈쇼핑 기업 '트루GS'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라라스테이션과 라이브 커머스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은 한-태관광 스타트업 협력 포럼(Korea-Thailand Tourism Start Up Cooperation Forum)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태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 확대 및 사업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

 

트루 GS는 라라스테이션의 커머스 지원 서비스를 활용한다. 나아가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매칭 기술도 지원받는다. 빅테이터 기반 고객 매칭 기술은 상품별 방송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고객 관심사에 제공해 매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라라스테이션은 태국 시장 진출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트루GS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제작 및 현지 인플루언서 연결을 지원하고, 라라스테이션은 한국브랜드 상품 소싱 및 마케팅 등 상품 운영을 하면서 협업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트루GS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는 복안이다. GS리테일이 지난 2021년 7월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브 커머스는 유통업계의 최대 화두다. 라이브 커머스는 TV홈쇼핑과 달리 채팅 등을 통해 소비자와 자유롭게 질의응답할 수 있는 양방향 미디어 커머스로,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20·30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게다가 라이브 커머스는 제품 정보를 재미있고 실감나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트루GS는 GS홈쇼핑이 지난 2011년 태국 미디어기업 '트루비전'(True Visions), 유통기업 '더몰그룹'(The Mall Group), 편의점 기업 'CP올'(CP All)과 함께 각각 35:45:10:10의 비율로 출자한 회사다. 출범 이듬해(2012년)에는 트루 GS의 매출이 180억원을 기록했으나 송출 수수료 등 운영비 상승,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등장 등으로 고객을 빼앗기면서 사업이 쪼그라들었다. 트루JS는 수년 전부터 영업적자를 지속해 왔다. 올 상반기 기준 트루GS는 1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8억원)보다 적자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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