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CJ제일제당 CJ푸드가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옙(Gregory Yep) 전 국제향료연구소(IFF·International Flavors & Fragrances) 연구소장을 영입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10일 CJ푸드에 따르면 글로벌 식품 연구개발(R&D)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그레고리 옙 전 IFF연구소장를 발탁했다.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은 △김치·치킨·가공밥 등 글로벌 전략 제품(GSP) 스케일업 △신사업 역량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회사 측은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중요하다는 판단과 내부 공감대를 적극 반영한 인사라고 강조했다.
신임 옙 CTO는 식품업계에 3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여러 식품 기업에서 근무하며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만큼 CTO 직책에 최적임자라는 평가다.
그는 1993년 양념회사 맥코믹(McCormick) 입사를 시작으로 팹시코(PepsiCo) 등 식품회사에서 근무했다. 펩시코에서는 게토레이 스포츠 과학 연구소에서 일하며 게토레이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했다. 게토레이에 '건강한 스포츠음료'라는 이미지를 입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어 IFF에서는 R&D·글로벌 통합 솔루션 및 지속가능성 부문 최고책임자로 있었다. △음료 △건강 △생명과학 △향료 등 다양한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문성을 갖췄으며, 글로벌 식품 시장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CJ푸드는 "글로벌 식품 시장 대응 역량 강화는 물론, GSP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CJ푸드의 강력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