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되는 인니 스낵 수입시장…'바프' 핵심주자 꼽혀

지난 2021년 韓 스낵 수입액 1070만달러...전년比 41%↑
바프, 다양한 현지와 제품 내세워 인니 소비자 입맛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인도네시아 스낵(제빵·과자 포함) 수입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바프(HBAF)가 시장을 주도할 핵심 플레이어로 선정됐다. 

 

7일 UN이 제공하는 국가별·상품별 무역통계 베이스 UN 컴트레이드(Comtrade)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스낵 수입시장은 2억3152만2458달러(약 312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1.87% 확대됐다. 

 

중국(6388만6546달러·약 860억원)이 시장 1위에 올랐다. 중국에 이어 미국(2895만3071달러·약 390억원)이 2위, 일본(1962만9078달러·약 260억원)이 3위, 인도(1672만4827달러·약 230억원)가 4위, 싱가포르(1520만1317달러·약 200억원)가 5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1072만7452달러(약 140억원)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1년 인도네시아 한국 스낵 수입액은 전년 대비 41.26% 늘어나는 국산 제품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스낵 수요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젊은층 사이에서 '가심비(가격 보다 심리적 만족도룰 중시하는 소비 행태)' 트렌드가 확산하는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SNS에 공유하기 좋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개성을 지닌 스낵을 중심으로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스낵 수입시장 주요 기업으로 견과류 업체 바프를 꼽았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주요 업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니버터아몬드를 비롯해 다양한 견과와 스낵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 유행한 허니버터맛에 더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입맛을 겨냥해 △불닭볶음면맛 △와사비맛 등 현지화 제품을 출시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신제품 론칭 시마다 SNS 먹기 챌린지가 열풍을 일으키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한류 열풍 영향으로 높아진 K-푸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수요 증대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창현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은 "자신이 좋아하는 K팝 가수의 브이로그 혹은 라이브 방송에서 먹었던 제품을 소비하고 싶은 젊은 세대들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과자와 빵에 대한 현지 인기도는 점차 상승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입맛을 고려한 달고 짠 맛이 강한 제품을 위주로 현지에 진출한다면 보다 용이하게 시장진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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