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북미産 리튬 공급망 더 단단해진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加 주니어 리튬 프로젝트 인수
LG엔솔,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2대 주주…리튬 정광 조달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Green Technology Metals)'가 캐나다에서 신규 리튬 프로젝트를 손에 넣었다.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서는 안정적인 북미 리튬 공급망을 탄탄히 구축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란도르 리소스(Landore Resources)'로부터 온타리오주 '주니어 레이크 리튬 프로젝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호주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100만 캐나다달러(약 9억8000만원)의 현금과 60만 캐나다달러(약 5억9000만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한다. 

 

앞서 올 3월 지분 80%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매핑, 샘플링 등 광범위한 현장 탐사 수행했다. 성공적인 초기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입 지분율을 100%로 늘리고 당시 계약을 구체화했다. 

 

주니어 프로젝트는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가 소유한 시모어 광산에서 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주니어 호수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면적은 3만3029헥타르에 달한다. 이 곳에는 금, 코발트, 팔라듐, 니켈, 구리 등 다양한 광물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는 지난 2021년 설립된 리튬 개발 회사다. 본사는 호주에 있지만 주요 사업 무대는 캐나다다. △시모어 △루트 등 북미 내 총 4개의 리튬 광산 소유·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에 약 2000만 호주달러(약 171억2500만원)를 투자해 지분 7.89%를 취득하고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향후 5년간 시모어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 정광의 25%를 공급받기로 했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의 리튬 프로젝트가 확장되며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광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힐 수 있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시그마리튬 리튬정광 69만t △캐나다 아발론·스노레이크 수산화리튬 25만5000t △칠레 SQM 리튬 7만t △미국 컴파스 미네랄이 2025년부터 7년 동안 생산한 탄산리튬의 40%를 받는다. 

 

루크 콕스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 최고경영자(CEO)는 "주니어 레이크 프로젝트는 시모어의 리튬 정광 공장을 위한 추가 공급원료를 확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우리는 시모어를 위한 자원 기반을 확장하고 신속하게 개발에 착수하기 위해 주니어 호수에서 탐사 활동을 즉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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