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식량·소재'만 믿고 간다…포스코인터, '친환경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도약 천명

'연결과 확장' 주제로 프레스데이 개최
에너지 사업 풀 밸류체인 구축…가스전 개발부터 CCS까지
식량·에너지안보 앞장…친환경 모빌리티 사업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에너지, 식량, 소재 등 3대 핵심 동력을 발판 삼아 전통 종합상사 타이틀을 벗고 '친환경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로의 변신을 꾀한다. 선택과 집중을 가속화해 탄탄한 밸류체인을 구축, 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연결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프레스데이를 개최했다. 올 초 포스코에너지와의 합병 이후 사업 현황과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계인 글로벌사업부문장은 "미래 성장성이 취약한 곳은 과감하게 구조조정을 시행한 결과 수익성 높고 지속 성장 가능한 투자 사업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졌다"며 "트레이딩, 에너지 등 균형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춰 사업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자평했다. 

 

이어 "10년 전과 비교해 매출액은 2.3배, 영업이익은 7.5배 성장을 이뤄냈다"며 "국내 대형 상장사 중 이 정도로 드라마틱한 성장성을 보인 회사는 거의 드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사업 부문장들도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사업 전략과 목표를 제시했다. △조준수 탐사&생산(E&P)사업실장 △박현 에너지사업개발본부장 △공병선 식량사업개발실장 등이 발표자로 나서 상세히 설명했다. 

 

에너지 사업은 업스트림과 미드·다운스트림에 이르는 풀 밸류체인을 완성한다. 가스전 탐사·개발부터 CCS(탄소지중저장)까지 아우른다. 신규 가스전 개발을 통해 매장량 규모를 작년 1.6Tcf에서 오는 2030년까지 2.5Tcf까지 확장한다. 현재 미얀마와 호주에서 가스전을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탐사를 추진하고 있다. 

 

LNG(액화천연가스)터미널 용량도 확대한다. LNG터미널 16기(314만㎘)를 구축, 거래량을 작년 37만t에서 2030년 1200만t으로 늘린다. 발전사업 규모도 오는 2030년 작년 대비 약 2배 증가한 6.7GW를 확보한다. 수소혼소발전으로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육상·해상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전남 신안군에 62.7MW급 육상풍력 발전소와 14.5MW급 육상태양광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해상풍력은 내년 신안을 시작으로 △울산 △포항에 차례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30년까지 2.2GW 규모 사업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식량 사업은 △영농 △조달 △가공에 이르기까지 전 밸류체인을 구축, 글로벌 식량안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2030년까지 영농부지를 86만 헥타르로 확장하고 생산량과 가공물량을 각각 710만t, 234만t으로 끌어 올린다. 글로벌 원곡 확보 체계 구축해 국내 수입량의 30% 수준인 연 600만t을 반입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개선하고 국내 스타트업 등과 상생 협력 체계를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소재 부문에서는 전통 강자인 철강과 미래먹거리인 차량용 부품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친환경 연걔 철강재 판매량을 지난해 181만t에서 오는 2030년 390만t으로 끌어 올린다. 그룹사향 안정적 친환경 철강 원료 공급망을 구축하고 2차전지 소재 원료 조달 창구 역할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철강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구동계 핵심부품 제조사로 성장한다. 오는 2030년까지 구동모터 연간 700만 대 생산체제를 확보한다. 천안과 포항 등 국내 공장을 적극 활용한다. 해외에서는 내달 중국과 멕시코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부품은 물론 영구자석, 흑연 등 주요 원료 사업도 함께 추진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 부문장은 "요즘 회사의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 직원들은 현기증이 날 지경이라고 한다"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정체성은 사업을 창조하고 연결하고 완성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내일에 기여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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