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스반프로젝트' 로봇 최초 공개

현대차-독일 뮌헨공과대학 결과물
스타리아 베이스캠프로 3종 로봇 운영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와 독일 뮌헨공과대학이 진행하는 '스반프로젝트'(Svan Project)의 핵심 요소가 공개됐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한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 프로젝트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뮌헨공과대학교는 최근 스반프로젝트 일환으로 개발한 오염방지 로봇을 공개했다. 환경 보호 분야의 기술 혁신을 위해 협력한 결과물이라는 설명이다. 바이에른 슈타른베르크 호수 기슭에서 진행한 실증 테스트를 통해 물과 토양 재생을 위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스반프로젝트는 인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최첨단 환경 로봇 이니셔티브이다. 환경 보호를 지원하도록 프로그래밍된 특수 로봇의 다양한 도구 상자를 제공하며 로봇 공학 경험이 없이도 보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경 로봇 공학 민주화를 토대로 첨단 환경 보호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스반은 'Synchronous Team-Robot Van'의 줄임말이다.

 

스반프로젝트의 핵심은 현대차 대형 RV 모델 스타리아다. 스타리아는 SVan 역할에 최적화된 모델로 환경 로봇 시스템을 제어하고 충전하기 위한 중앙 허브이자 베이스 캠프를 맡는다. 개조된 공간 내 별도 스크린과 조이스틱 등으로 구성된 모바일 제어 센터를 통해 센티넬 역할을하는 3개 로봇(드론, 4륜 소형 차량 및 수중 장치)을 통제한다. 이들 로봇은 각각 공기와 물, 땅을 조사해 폐기물 독성 및 오염 물질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사미 하다딘(Sami Haddadin) 뮌헨공과대학교 교수는 "최초 Dobeneck Technology Institute 재단에 의해 구상된 스반프로젝트는 현대크래들의 추가 지원을 통해 실제 기술 구현을 촉질할 수 있었다"며 "향후 몇 년 안에 로봇 공학과 모빌리티는 완전히 통합될 것이며 생태 보존을 목표로 하는 환경 기술은 우리 미래의 구조적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스반프로젝트 홍보를 위한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노베이션 포 네이쳐'(Innovation for Nature)도 제작했다. 스반프로젝트 진행 과정과 실제 현장 적용 사례, 미래 혁신 등을 다룬다. 특히 환경 로봇공학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건설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전한다.

 

현대차는 스반프로젝트 외 다양한 생태 로봇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브랜드 비전인 ‘인류를 위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 실현과 글로벌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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