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진라면 치킨맛' 日 선봬…"현지화 전략 차원"

'맵지 않은 라면' 잇딴 출시
일본 소비자 입맛 정조준

 

[더구루=김형수 기자] 오뚜기가 일본에서 맵지 않은 닭고기 맛 진라면을 출시했다. 일본 소비자 입맛을 고려한 현지 전략형 라인업을 추가, 열도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진라면 치킨맛'을 일본 현지에 론칭했다. 일본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서 판매한다.  

 

진라면 치킨맛은 오뚜기가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개발한 수출 전략형 라면이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등 약 60개국에서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 

 

진라면 치킨맛은 닭고기 국물 베이스의 하얀 라면이다. 후추가 첨가됐지만 매운맛이 강하지 않다. 매운 빨간 라면 콘셉트를 지닌 기존 진라면과의 차이점이다. 진라면 치킨맛은 △양배추 △청경채 △파 등 건더기가 닭고기 국물과 쫄깃한 면발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된다. 

 

오뚜기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해 맵지 않은 진라면을 잇따라 선보이며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하얀 국물 콘셉트로 개발한 '진라면 베지'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 역시 양배추를 포함해 △청경채 △버섯 △양파 △당근 △마늘 △파 △고추 △생강 △무 등 10가지 채소를 기반으로 맛을 낸 제품이다.

 

매운 음식을 꺼리는 사람들은 물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지향하는 이들도 먹을 수 있는 라면을 내세워 소비자층 확대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보 2023년 3월 17일 참고 오뚜기, '진라면 베지' 내세워 日 열도 공략>  

 

오뚜기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는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많은 것을 감안해 △진라면 베지 △보들보들 치즈라면 등 매운맛이 덜한 라면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맵지 않은 라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