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글로벌서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박차…2050년 '넷제로' 목표

플라스틱 대체 종이 소재 포장재 도입 확대
한국코카콜라, 원더플 캠페인 시즌4 실시

 

[더구루=김형수 기자] 코카콜라가 오스트리아에서 기존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변경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감축에 앞장서며 넷제로(Net Zero·탄소중립)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오스트리아에서 '라이트팩 톱(LitePac Top)' 패키징 솔루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테스트 이후 유럽 다른 나라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트팩 톱은 100% 재활용 가능한 카드보드와 종이로 제작됐다. 기존 플라스틱 고리를 대신해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탄산음료 PET병(1.5L) 6병을 한데 묶어 간편하게 들고다닐 수 있도록 개발됐다. 코카콜라는 라이트팩 톱 도입에 따라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0톤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라이트팩 톱은 3년여간의 연구·개발 과정 끝에 탄생했다. 유럽·아프리카 28개국에 코카콜라 제품을 공급하는 코카콜라HBC, 독일 음료·주류 생산설비 업체 크로네스, 영국 패키징 솔루션기업 DS 스미스, 오스트리아 포장재 기업 몬디 등이 머리를 맞댔다. 

 

이보 비제일스(Ivo Bjeils) 코카콜라HBC 최고공급망책임자(Chief Supply Chain Offcier)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비전을 공유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라이트팩 톱은 플라스틱을 포장재에서 퇴출시키는 데 실질적 역할을 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50년 탄소 배출량 '0' 실현을 목표로 내건 코카콜라는 친환경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에 캔 음료 여러 개를 포장하는 데 쓰는 종이 소재 킬클립(KeelClip) 패키징 솔루션을 도입했다. 지난 2020년 유럽에 이어 미국에 확대 적용한 것이다. 연간 △플라스틱 2000톤 절약 △이산화탄소 배출량 3000톤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3 9월 28일 참고 "플라스틱 없애고 종이포장재로"…친환경에 진심인 코카콜라>   

 

국내에서도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 3일까지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4’ 참가자를 모집했었다.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식품용기로 재활용되는 순환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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