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희귀 광물 부국' 우즈베키스탄과 반도체 산업 협력 방안 논의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 회동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안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 경영진이 방한한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회동했다. 양측은 '희귀금속 광물 부국' 우즈베키스탄의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우즈베키스탄 외교부에 따르면 사이도프 장관은 지난 10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 고위 경영진과 만났다. 그는 회의 직후 트위터에서 "SK하이닉스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회사 중 하나"라며 "시설을 견학해 제조 공정을 보고 공동 협력 방안을 살폈다"고 후기를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몰리브덴과 텅스텐 매장량이 각각 세계 12위, 7위인 국가다. 풍부한 희귀금속을 활용해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고자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 양국은 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에 '희소금속센터'를 세웠다. 우즈베키스탄의 자원과 한국의 가공 기술을 결합해 소재 상업화를 추진한다.

 

우즈베키스탄은 광물을 넘어 반도체 산업 협력도 주문하고 있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21년 말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타슈켄트주에 한·우즈벡 반도체·전자제품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제안했었다. 반도체 산업 육성에도 관심을 내비치면서 SK하이닉스에도 반도체 소재를 비롯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제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 세계에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법인 각각 4곳, 판매법인 16곳을 보유하고 있다. 월 평균 D램 약 40만장, 낸드플래시 20만장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사이도프 장관은 방한해 박진 외교부 장관,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의장, 김덕영 보미건설 회장 등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연쇄 미팅을 가졌다.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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