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FA-50' 수출 강구영 KAI 사장, 폴란드 PGZ와 운용 지원 협약 체결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 개소…항공정비(MRO) 센터 설립도 논의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FA-50 경공격기 운용 지원에 합의했다. FA-50 운영과 물류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향후 이어질 장비 공급에 대한 전반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제31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3'에서 PGZ와 FA-50 항공기 지원 프로그램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세바스찬 흐바웨크(Sebastian Chwałek) PGZ 회장이 참석해 FA-50과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KAI는 지난해 폴란드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후 납품을 진행 중이다. 올 연말까지 수출형 FA-50GF를 총 12대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023년 8월 25일 참고 FA-50 첫 비행 성공한 폴란드 조종사 '엄지척'…"F-16 대체 가능, 사용 범위 넓어">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공군의 요구도를 반영해 FA-50 성능개량 버전인 FA-50PL 형태로 납품한다. 2025년 하반기부터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KAI가 납품한 FA-50는 3분기 폴란드 중부 민스크 마조비에츠키 제 23 전술 공군기지에 인도된다. 

 

KAI는 폴란드와 함께 FA-50 운용지원 역량을 돕는다. 완벽한 기술 지원과 고객만족으로 폴란드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에서 기지사무소도 개소했다. 기지사무소는 바르샤바에 위치한 KAI 현지사무소와 소통하며 폴란드로 납품될 FA-50 48대에 대한 고객‧기술지원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민스크 공군기지 내 상주하며 24시간 밀착·정밀 지원이 가능해 향후 폴란드 공군의 안정적인 항공기 운용을 통한 전력 증강과 가동률 향상에 기여가 기대된다. 

 

KAI는 폴란드 공군에 정비와 기술·군수지원, 부품 조달,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중장기 후속운영지원 사업을 제안한 상태다. 후속운영지원 사업은 항공기 수명주기의 6~7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다. 사업 추진 시 폴란드뿐만 아니라 유럽 내 종합 후속지원 센터로서 다양한 정비 소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국방부와 FA-50 항공정비(MRO) 센터 설립도 논의 중이다.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지난 6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린 폴란드 수출형 FA-50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폴란드와 한국의 협력은 항공기 구매뿐만 아니라 교육, 물류, 시뮬레이션을 포괄한다"며 "KAI와 폴란드 PGZ의 협력을 토대로 폴란드에 서비스 센터 건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보 2023년 6월 8일 참고 폴란드 국방부 장관 "KAI와 FA-50 MRO 센터 설립 세부 협의 중">
 

폴란드 공군은 기존 주력기종인 MIG-29를 대체해 FA-50을 특수전술 및 전투임무 등 영공방위 수호의 핵심기종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FA-50은 MIG-29 대비 공대공, 공대지 무장능력, AESA 레이더를 기반의 탐지 능력, 공중급유 기능 등 높은 비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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