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그룹이 베트남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 거점인 베트남에서 일종의 민간외교 역할을 주도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8일 베트남 축구협회에 5억동(약 2750만원)을 기부했다. 이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베트남 지역사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베트남 미래의 축구 유망주를 길러내는 데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베트남 축구협회는 롯데그룹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롯데그룹의 베트남 축구 발전 후원은 2011년 유소년 축구 프로그램을 후원하면서 시작됐다. 베트남 어린이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축구를 배우며 유망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또한 올해엔 유명 연예인과 협업해 스포츠 경기 '롯데 풋살 올스타 챌린지'를 진행했다. 롯데 풋살 올스타 챌린지로 벌어들인 수익은 지역사회 단체에 전액 기부했다.
베트남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 경제활동인구 5000만명 이상의 거대 시장이다. 중위 연령 32.5세의 젊은 소비층이 많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도 롯데 풋살 올스타 챌린지를 진행한 바 있다. <2023년 8월 22일 롯데, 인니서 연예인 내세워 ‘올스타 풋살 챌린지’ 개회…대홍기획 '조력' 참고>
업계 관계자는 "롯데가 아세안 국가에 ESG 경영에 스포츠를 접목하면서 기업 이미지 개선과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