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폴란드군 신형 '호마르-K' 포병체계 첫 사격 테스트 '성공'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종합시험장서 실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테스트 주도…폴란드 포병 참여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가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대를 활용한 첫 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무기를 납품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군이 지켜보는 앞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 

 

28일 폴란드 국방부에 따르면 폴란드 육군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한국에 있는 훈련장에서 호마르-K(HOMAR-K, 천무 발사대 폴란드명) 첫 발사를 실시했다"며 "(한국에서) 훈련중인 폴란드 포병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종합 시험장인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이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도하고 폴란드 군이 호마르-K 성능을 관찰·평가하고 사용법을 익혔다. 

 

폴란드 국방부는 작년 10월 5조원 규모의 1차 실행계약을 맺고, 다음달인 11월 총 218대의 호마르-K를 도입하는 1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5억50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 18대 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전량 인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천무 모듈과 유도탄을 납품하고,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그룹의 옐츠(JELCZ)가 발사대 차량을 책임진다. 호마르-K에는 239mm 유도미사일과 300km급 장사거리 유도미사일을 탑재한다. WB그룹에서 제공하는 토파즈(TOPAZ) 자동 사격 통제 시스템(ZZKO)과 폴란드 통신 수단을 장착한다. 발사대 모듈과 섀시, 물류 하위 시스템 통합은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HSW(Huta Stalowa Wola)가 담당한다.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폴란드 정부는 내년 국방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4.2%인 1589억 즈워티로 잡았다. 역대 최대 규모다. 군을 현대화하고 새로운 부대를 창설하는 데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8월 25일 참고 폴란드, 내년 국방비 '역대 최대 규모'... 한국 무기 구입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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