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47%↓…CJ대한통운 말레이, 2분기 실적 '뒷걸음'

글로벌 물류 업황 부진 영향
"지속가능한 성장 집중할 것"

 

[더구루=김형수 기자] CJ대한통운 말레이시아 자회사 CJ센추리(CJ Century Logistics Holdings Bhd)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글로벌 물류 업황 부진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세다. 문제는 업황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지 시장에선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CJ센추리 지난 2분기 순이익(Net Profit)은 381만1000링깃(약 10억8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쪼그라들었다. 

 

매출 역시 하락세다. 전년대비 17% 줄어든 2억1095만8000링깃(약 600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전체 CJ센추리 매출의 약 62%를 차지하는 종합물류서비스(Total Logistics Services·TLS) 사업에 발목이 잡혔다. 종합물류서비스 사업 매출은 1억3090만링깃(약 372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 급감했다. 

 

말레이시아 금융 조사업체 MIFD는 종합물류서비스 사업이 △물동량 감소 △운임비 조정 △운영 비용 증가 등 글로벌 물류 둔화로 부진에 빠졌다고 분석했다. MIFD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간 무역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CJ센추리 영업 악화를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급기야 목표주가까지 하향조정했다. MIFD는 CJ센추리 목표주가를 기존 0.95링깃(약 270원)에서 0.55링깃(약 160원)으로 42% 내렸다.

CJ센추리는 "사업 전반에 걸친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적절한 위기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종합물류기업 센추리 로지스틱스(Century Logistics)를 인수했다.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현지 법인과 CJ센추리의 통합법인 CJ센추리를 출범시키고 동남아시아 물류 사업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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