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분기 매입 종목 살펴보니…'AI 업계 메시' 팔란티어 베팅

팔란티어 주식 247만1802주 신규 메수
애플·아마존·MS·테슬라 등 빅테크주 비중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2분기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2분기 애플 주식 89만9752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지난 6월 말일 종가(193.97달러)를 반영하면 1억7450만 달러(약 2340억원) 규모다. 보유 주식 수는 2382만392주로 늘었다. 전체 보유 지분 가치는 42억596만 달러(약 5조6340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또 아마존 주식 86만8035주를 샀다. 매입액은 2분기 말 종가(130.36달러) 기준 1억1320만 달러(약 1520억원) 수준이다. 전체 보유 주식 수는 1364만6832주로, 지분 가치는 18억4330만 달러(약 2조469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 60만1205주를 추가로 담았다. 6월 30일 종가(340.54달러) 기준 2억470만 달러(약 2740억원)에 이른다. 2분기 말 현재 공단은 MS 주식 1071만4816주(34억3300만 달러·약 4조599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48만7603주, 19만1893주 매수했다. 

 

국민연금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주식 247만1802주를 새로 추가했다. 투자액은 약 3790만 달러(약 510억원) 수준이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플랫폼 소프트웨어 회사다. 미국에서 가장 비밀스러운 회사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미국 육군을 포함한 정부 기관과 에어버스, 페라리 등 민간 기업 등 270여개 협력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분기 매출 5억3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2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독점적으로 구축한 방산 플랫폼이 시장에서 꾸준히 수요를 창출해낸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면 140% 넘게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웨드부시는 팔란티어를 'AI 업계의 리오넬 메시'로 평가하며 "AI 혁명의 최전선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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