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베트남 10대 브랜드에 선정

2016년부터 PB 판매…종류 1000여가지
델리코너 K푸드 강화·ESG 경영 평가↑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마트가 '2023년 베트남 10대 유명 브랜드'에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롯데마트의 브랜드 입지를 인정받은 셈이다.

 

25일 베트남 지적재산권협회(Vietnam Intellectual Property Association)에 따르면 롯데마트가 '2023년 베트남 10대 유명 브랜드'(Top 10 Famous Brands of Vietnam in 2023)에 올랐다.

 

협회는 해마다 베트남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한 기업의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베트남 10대 유명브랜드 시상식을 개최한다. 각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 △브랜드 인지도 △서비스 품질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경영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해 톱 브랜드를 선정한다.

 

관전 포인트는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 기업 중 유일하게 베트남 10대 유명 브랜드에 선정됐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 롯데마트는 베트남항공과 비엣틴은행, 파마시티 등 현지 유명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했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유통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기간(2020년~2021년)을 제외하면 15년간 매년 10% 이상 매출이 늘었다. 2016년부터 베트남에 자체 상품(PB)을 개발·판매해 온 점이 주효하다는 평가다. 다양한 상품을 구비해 현지 소비자에 선택의 폭을 제공했다는 분석에서다. 롯데마트가 현재 판매 중인 PB 품목 수는 1000개에 달한다.

 

최근 K-팝·드라마 열풍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롯데마트의 현지 인기도 덩달아 올라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K-푸드가 베트남 MZ세대의 이목을 끌자 이후 델리 코너의 K-푸드를 강화했다. 양념치킨과 유부초밥, 떡볶이 등을 대거 선보인 점이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올해 전망도 밝다. 롯데마트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에 K-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프로모션을 전개했더니 한국농산물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 신장했다. 

 

롯데마트는 ESG 경영에도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남사이공점 매장 옥상에 1765㎡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 연간 132만 킬로와트(kW)의 전력을 생산해 전력을 직접 매장에 사용함으로써 탄소 중립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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