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운시황기관 MSI "해양 시추선 재활성화 해야"

에너지 시장 개선세로 시추리그 수요 증가
선주들, 신조 발주 보다 유휴 시추선 재사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양 시황이 반등하며 유휴 계류(cold stacked) 시추선의 수요가 늘고 있다.  

 

22일 영국 런던 소재 해사 컨설팅업체 MSI(Maritime Strategies International)는 2분기 '모두 리포터(MODU Report)'에서 이동식시추설비(MODU)의 비탄력적인 공급, 운용지원, 수익, 건조 가격 등의 다양한 요인들을 배경으로 에너지 시장의 개선세가 시추리그의 수요를 증가시켰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기준 완전 유휴 상태인 부유식 하부구조물(Floater, 부유체)는 41기로 집계되며, 이 가운데 6~7세대 플로터 22기는 아직 시장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추시장의 관계자들도 증가할 발전 수요를 충족해 줄 유휴 설비에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 시추선사인 스위스 트랜스오션(Transocean)가 현재 가장 많은 유휴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설비 운용에 있어 시장 내 영향력이 가장 크다.

 

해양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는 최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와 드릴십 1척(Valaris DS-8)에 대한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용선 기간은 3년이며 일일운임은 430만 달러다.

 

미국 다이아몬드 오프쇼어 드릴링(Diamond Offshore Drilling)과 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 쏘카(SOCAR) 또한 보유하고 있는 유휴 설비 가운데 1~4세대를 제외한 수익성 있는 설비들의 재활성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운영을 재개할 드릴십도 있다. 노블코퍼레이션(Noble Corporation)와 씨드릴(Seadrill)사가 보유한 유휴 상태의 고사양 드릴십 4척 또한 곧 운용이 재개될 전망이다.

 

MSI는 "유휴 설비를 보유한 선주들은 해당 설비들을 재활성화하는 것이 신조 발주보다는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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