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거점국' 베트남 공략 드라이브…롯데, 내달 아쿠아리움 개관

내달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
베트남 성장 기대…고객 경험 차별화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그룹이 내달 베트남 하노이에 아쿠아리움을 연다. 베트남은 롯데그룹 내에서 한국·일본에 이은 '제3 거점국'으로 평가되는 곳으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내달 하노이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개관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입점해 있다. 문화센터와 공방, 서점, K푸드 거리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롯데쇼핑이 기존의 유통 채널별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벗어나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큰 주제 아래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쿠아리움이 대표적 사례다. 베트남 유통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일반적인 유통 업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복합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그룹은 베트남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 시장 확대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베트남 유통 시장은 지난 20년간 약 100배 성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조사결과 지난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8.02% 증가했다. 특히 소비재 및 서비스 분야 총소매 판매량은 19.8%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력도 향상되고 있다. 베트남 중산층은 향후 10년 내 5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세 미만 인구 비율 또한 전체 인구의 50%에 달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베트남은 젊은 층 비율이 높아 시장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많은 유통 업체가 '넥스트 차이나'를 찾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다는 게 당사 판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1996년 제과 사업을 시작으로 약 20개 롯데 계열사를 베트남에 진출시켰다. 롯데리아를 베트남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프랜차이즈로 육성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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