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솔브레인홀딩스·가온칩스 등 팹리스 기업 투자

팹리스 스타트업 투자 확대 지속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디스플레이·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홀딩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자동차의 개념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의 중요성이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솔브레인홀딩스와 가온칩스, 와이케이, 딥엑스, 보스반도체 등 수십여개 팹리스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팹리스는 제조 설비를 뜻하는 패브리케이션(fabrication)과 리스(less)를 합성한 말로 반도체 설계가 전문화된 회사를 뜻한다.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모두 이른바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 성남 분당 삼평동에 있는 IT 기업 밀집지구이다.

 

자동차의 개념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선제적인 투자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중앙정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팹리스 반도체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하고 판교테크노벨리를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 아이멕(IMEC)의 한국 버전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에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내놨으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약속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난해 판교테크노밸리에 별도 클러스터를 조성했다"며 "팹리스 기업을 지원해 반도체 산업에 유리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지속해서 팹리스 기업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기부가 삼성전자와 손잡고 추진하는 '2023 팹리스 챌린지 대회'를 주목하고 있다. 팹리스 반도체 전문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되는 이 대회에서 올해 5개 팹리스 스타트업이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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