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UAE EDGE그룹과 전략적 협력 관계…"중동 수출 경쟁력 확대"

2025 두바이 에어쇼에서 MOU 체결
UAE 위한 통합 다층 방공 시스템 공동개발
정밀타격시스템·무인 플랫폼·국방 AI 분야 협력 모색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방산기업 EDGE그룹과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지난 2월부터 각국의 방위력 증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해온 양사는 방위·우주·조선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고도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와 EDGE의 협력은 중동 방산 수요 증가에 대응해 미래 전장(무인전) 대응력과 글로벌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21일 방위산업 전문매체 디펜스미러(​DefenseMirror)와 유럽 시큐리티 앤 디펜스(European Security & Defence) 등 외신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20일(현지시간) 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5 두바이 에어쇼'에서 EDGE 그룹과 전략적 방위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양사는 UAE를 위한 통합 다층 방공 시스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예비 합의했으며 △장거리 정밀 타격 시스템 △무인 플랫폼 △방위 인공지능(AI) 기술 분야 협력 기회도 검토한다.

 

한화에어로의 기술 포트폴리오와 EDGE의 확장 중인 산업 생태계를 결합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모색한다. 논의 사항에는 UAE의 미래 요구에 맞춘 통합 다층 방어 체계 구축이 가능한 첨단 방공 기술과 현지 유지보수·생산·훈련 모델(UAE 내 전용 정비·수리·정비(MRO) 역량 구축 방안)이 포함된다.

 

양측은 또 방위 AI 분야의 협력 기회를 평가하며, 실제 작전 데이터와 한화의 AI 모델링 전문성을 활용해 미래 역량 개발을 도모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무인 지상 차량(UGV) 개념을 검토하고 조선 분야에서의 잠재적 협력 영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EDGE는 UAE 정부가 국영·민간 방산기업 25곳을 통합해 설립한 방산 연합체이다. 지난 2023년 에스토니아 밀렘 인수 후 무인 무기체계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갖추고 있어 한화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밀렘 로보틱스는 2013년 설립된 무인 전투차량 개발 회사다.

 

한화에어로와 EDGE는 무인 방공 시스템 등 방위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왔다. <본보 2025년 2월 19일자 참고 : 한화에어로, UAE 국영 방산기업 EDGE와 '로봇전투차량' 공동개발 추진>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지난 2월 UAE IDEX 전시회에서 EDGE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와 만나 한화의 항공 엔진·전자장비 기술력과 EDGE의 무인 무기체계 역량을 결합한 무인 방공 시스템 개발, 우주항공·위성, 조선·해양 분야 공동 사업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와 EDGE그룹 협력은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2040년 50조원대 달할 글로벌 무인기 시장 공략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한다.

 

한화에어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하며 K-방산의 미래 먹거리를 확대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도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그레이 이글(GE-STOL)'의 공동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본보 2025년 10월 15일자 참고 : 한화에어로, 제너럴아토믹스 무인기 공동개발·韓 생산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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