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 선박 재활용 이니셔티브 조선업체 낙점

방글라데시 치타공 'SN 코퍼레이션'에서 선박 해체 매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라인해운(H-Line)이 노후 선박을 방글라데시 선박 재활용 업체에 매각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라인은 최근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있는 SN 코퍼레이션의 첫 번째 친환경 재활용 이니셔티브로 선정됐다. 에이치라인의 노후 선박을 SN 코퍼레이션에서 해체 매각하는 것이다. SN코퍼레이션은 선박을 해체해 고철과 기타 부품을 재활용한다.

 

선박 재활용 구매자인 GMS는 "방글라데시에서 홍콩 협약(HKC)에 따라 안전하고 환경적으로 건전한 선박 재활용하는 야드를 선택한 에이치라인의 결정은 일본과 한국의 다른 저명한 선주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해체는 작업 시 환경오염이 발생하고, 안전기준과 노동력으로 인한 유지비용이 증가한다. 선박 해체 산업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인도이며 그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국, 터키 등에서 이뤄진다.

 

방글라데시는 50년 넘게 선박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치타공에만 40개 이상의 재활용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HKC비준에 따라 조선소를 더욱 지속 가능하고 작업장 안전과 조선소 내 위험 물질 취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방글라데시 시타쿤다의 5만2609m2의 부지에 있는 SN 코퍼레이션은 선박 재활용 야드에서 선박을 해체한다. 연간 평균 9만~10만톤(t)의 스크랩 자재를 생산한다.

 

SN 코퍼레이션의 야드는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불침투성 콘크리트 바닥은 기름, 빌지 물, 화학 물질과 같은 유체의 봉쇄와 정화를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녹 입자, 페인트 조각, 먼지의 적절한 수거 및 폐기를 보장한다.

 

에이치라인해운은 노후 선박 폐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남아시아 재활용 업체와 14만9000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인 'HL 파워' 매각을 논의했다. 벌크선 비중을 줄이는 동시에 LNG선·PCTC선 주문을 늘려 사업 구조를 재편하려는 목적이다. <본보 2023년 4월 12일 참고 에이치라인해운, 노후 선박 폐선 추진>
 

한편 에이치라인해운은 올해 초부터 주요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매각을 염두한태핑(사전조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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