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로코 신규 거점 마련… 케니트라 지역 낙점

현대차 현지 시장 점유율 19% 차지하는 핵심 지역
현지 최초 방문 고객 전기차 무료 충전 공간 마련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로코를 주 무대로 아프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판매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거점을 늘리고 현지 브랜드 입지 강화에 나섰다.

 

12일 현대차 모로코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8일 케니트라(Kenitra) 지역에 신규 지사를 설립했다. 케니트라는 현대차가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현지 시장에서 현대차 점유율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곳 지역에서만 지난달 말 기준 누적 354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8.3% 증가한 수치이다. 지속해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지역인 만큼 신규 지사 설립을 토대로 영향력 확대에 나선 셈이다.

 

실제 현대차 모로코판매법인은 케니트라 지역 판매에 힘입어 지난달 월간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최고 시장점유율인 11.2%를 달성했다. 

 

이곳 신규 지사는 1만1000㎡ 면적에 1600㎡ 규모 쇼룸과 1700㎡ 규모 애프터서비스(AS) 공간으로 구성됐다. 800㎡ 규모 별도 예비 부품 보관소도 있다. 무엇보다 방문 고객들이 전기차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현지 최초로 배치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속충전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날 설립식에는 박동휘 아중동권역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 본부장은 브랜드 의지를 나타내는 신규 지사 구성과 디자인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본부장은 "지난 25년 동안 브랜드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남다른 경험과 완벽한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모로코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시장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자동차를 주요 수출품목으로 지정하고 자동차 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국가인 만큼 현지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21년 아프리카 거점으로 활용하던 알제리에서 사업을 완전히 철수하고 새로운 거점으로 모로코를 선택했다. 알제리 내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본보 2021년 9월 5일 참고 현대차, 알제리 대신 모로코 아프리카 거점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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