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흥행열풍 중동 상륙…사우디 출시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서 판매 시작…약 231만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상륙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 이어 중동 지역에 처음 선보이며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갤럭시 폴드 판매를 시작했다. 코스모 블랙과 스페이스 실버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512GB 모델이 7349리얄(약 231만3979원)이다.

 

삼성전자 사우디아라비아법인 관계자는 "갤럭시 폴드는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경험을 재정의하고 스마트폰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 폴더블폰으로 지난 9월 6일 국내에 처음 출시됐다. 이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미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스웨덴과 핀란드, 스페인, 스위스, 노르웨이 등에도 선보이며 출시국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 반응도 좋다. 1,2차 예약 판매분은 10여 분 만에 매진됐다. 지난 14일 진행한 3차 예약 판매는 하루가 지나지 않아 물량이 소진됐다. 1차 판매 후에는 100만원 이상 웃돈을 붙여 판매하는 개인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에서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출시와 동시에 반나절도 안 돼 완판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흥행 돌풍을 중동에서도 이어갈 전략이다. 특히 갤럭시 폴드의 출시로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초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같은 달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 A10s와 A30s도 선보였다. 지난 6월에는 갤럭시 A80을 내놓으며 제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중동은 스마트폰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 확산과 인구 증가로 스마트폰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을 들이는 사우디아라비아는 1인당 평균 1.3대의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88%로 세계 평균인 45%의 약 2배에 달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6년 이후 매년 성장해 올해 2198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대비 8.6% 성장한 규모다. 향후 5년간 5%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에는 판매량이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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