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 헬스케어 기업 '케어.ai'에 의료용 디스플레이 공급

케어.ai의 디지털 의료 시스템에 장착
원격진료·모니터링 등 서비스 품질 개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회사 '케어.ai(care.ai)'에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기술력을 앞세워 원격의료 등 차세대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케어.ai는 지난 7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의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자사 디지털 의료 시스템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Smart Care Facility Platform)'에 탑재한다.

 

케어.ai의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은 인공지능(AI)와 지능형 센서 기반 통합 의료 시스템이다. 실시간으로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한다. 전반적으로 의료 시설을 자동화해 인건비 등으로 인한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운영을 맞춤형으로 최적화해준다. 미국 내 1500여 곳의 의료·요양 시설에 설치돼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의료용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원거리 진료나 환자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 고화질 디스플레이는 필수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제품은 센서나 주변 장치와 통합성도 뛰어나 기존 시스템과 손쉽게 연결도 가능하다. 

 

미국은 세계에서 의료기기 수요가 가장 큰 국가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미국 의료기기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1549억 달러(약 218조원)로 전 세계 시장의 42.3%를 차지한다. 노령화와 높은 기술력 등으로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크리 톨레티 케어.ai 창업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협력함으로써 케어.ai의 스마트 케어 퍼실리티 플랫폼은 최고 품질의 환자·임상 경험을 제공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상의가 침대 옆에서든 가상에서든 최고의 라이선스로 작업할 수 있는 스마트 케어 시설의 시대를 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린다 브라운 삼성전자 미국법인 디스플레이 사업부 영업 담당은 "케어.ai와의 파트너십은 의료 분야를 진정으로 혁신해 임상 팀과 환자, 환자 가족을 더 잘 연결해준다"며 "삼성의 의료 등급 디스플레이와 결합된 케어.ai 장치를 사용하면 병실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화질로 간호사와 임상의를 즉시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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