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의 신용등급을 ‘AA’,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각각 부여했다고 16일 밝혔다.
피치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려는 유안타 그룹의 전략에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의 현지 프랜차이즈 강화와 수익 다변화로 인해 중기적 관점에서 실적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은 지난 2021년 이후 업계 평균 대비 수익성 격차를 크게 줄였다.
자기자본이익률은 지난 2017년 0.3%에서 지난 2022년 9.3%로 증가했으며, 비용 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지난 2017년 99.97%에서 지난 2022년 75%로 개선됐다.
피치는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이 다양한 은행 신용 시설과 현지 자본 시장에 대한 높은 접근성을 통해 수용 가능한 자금과 유동성 프로필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피치는 모그룹의 지원이 줄어들면 장기 신용등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그룹이 태국 법인의 지분율을 75% 미만으로 낮추거나 운영 연계 및 사업 시너지가 감소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피치는 “모그룹의 태국 법인 지원 의지가 증가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장기 신용등급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며 “이는 모그룹에 대한 태국 법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태국 법인은 지난 2016년 출범했다. 이후 자금, 제품 개발, 기술 노하우, 플랫폼 운영 등 다방면에서 모그룹과 협력을 강화하며 비즈니스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