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AI 수출' 폴란드 FA-50용 주·야간 표적 식별장비 판매 승인

록히드마틴 스나이퍼 ATP 34대 판매…약 1억2470만 달러 상당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경전투기 'FA-50'의 폴란드 수출에 속도를 낸다. 미국이 FA-50에 장착될 주·야간 표적 식별장비 '스나이퍼 어드밴스트 타겟팅 포드(ATP)'의 폴란드 공급에 길을 터줬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에 따르면 현지 국무부는 폴란드에 록히드마틴의 스나이퍼 ATP 34대와 관련 장비를 판매하는 안을 승인했다. 거래 규모는 약 1억2470만 달러(약 1640억원)다. DSCA는 9일 스나이퍼 ATP의 판매를 알리는 인증서를 의회에 전달했다.

 

스나이퍼 ATP는 주·야간에 표적을 정확히 찾고 정밀 공격을 지원하는 장비다. 기존 야간표적식별 장비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거리에서 3~5배의 해상도로 표적을 식별한다. 우리 공군의 KF-16과 F-15K에도 장착됐다.

 

미국이 폴란드 판매를 허가하며 KAI의 FA-50 수출에 시동이 걸렸다. KAI는 작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 공군의 요구 사항에 맞춰 성능을 개량한 FA-50PL을 연말까지 12대 납품하고 나머지 36대를 2025년 하반기부터 차례대로 공급한다.

 

KAI는 폴란드에 공급할 FA-50에 스나이퍼 ATP를 접목한다. KAI는 2019년 스나이퍼 ATP를 활용하기 위한 적합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어 기체 통합을 완료해 FA-50의 정밀 타격과 감찰 능력을 향상시켰다.

 

DSCA는 "스나이퍼 ATP는 다양한 대상에 대한 FA-50의 수동 탐지 기능을 크게 향상시킨다"며 "감시·정찰 업무를 수행하는 것 외에도 센서를 사용해 움직이는 차량을 포함해 목표물을 지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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