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영원무역'에 잇단 러브콜…성기학 회장, 비즈니스 서밋 참석

방글라데시 "규제 간소화 통해 친기업 환경 조성"
작년 방글라데시 의류 단체 방한...성 회장과 회동

 

[더구루=김형수 기자] 방글라데시가 영원무역에 잇단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80년 방글라데시에 첫 진출한 이후 현지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영원무역에 방글라데시 정부가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푸 문시(Tipu Munshi) 방글라데시 상무부 장관은 지난 3월 1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개최된 방글라데시 비즈니스 서밋(Bangladesh Business Summit)에 참가해 영원무역의 투자를 촉구했다.

 

이날 티푸 문시 장관은 ‘방글라데시: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주요 부문에 대한 1000억달러 투자 기회’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 대표를 만나 투자유치에 나섰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규제 간소화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했다. 또 디지털 기업 식별 솔루션을 도입하며 전자상거래 부문에서의 부정과 사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가 중국과 인도라는 두 거대 시장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도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대규모 항만을 여럿 갖추고 있어 수출에도 유리하다.

 

티푸 문시 장관은 "많은 투자자들이 방글라데시에서 잘 보호받고 있으며 이중 과세를 피하기 위한 많은 협정을 맺었다"면서 "투자자들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영원무역을 향한 러브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방글라데시 의류 제조업체 및 수출 협회(BGMEA) 수뇌부가 서울 영원무역 본사를 방문해 성 회장을 만나 투자를 제안했다. <본보 2022년 10월 31일 참고 [단독] 방글라데시, 영원무역에 러브콜…성기학과 회동 "투자 늘려달라">

 

영원무역은 지난 1980년 방글라데시 치타공에 의류 공장을 조성했다. 이어 1993년에는 방글라데시 다카 수출자유지역에 의류 공장, 1996년에는 치타공에 신발공장을 연달아 건설했다. 지난해 4월 방글라데시를 대상으로 한 4억달러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본보 2022년 4월 11일 참고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 방글라데시에 4800억 추가 투자>

 

성 회장은 "20만㎡ 규모의 섬유 생산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방글라데시 섬유 공급의 허브가 될 것이며 방글라데시가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게 할 것"이라면서 "현재는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전력으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고 있는데 가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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