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패키지 부문

그린 페이퍼 패키지·라운드 스퀘어 패드 컨테이너
친환경 소재사용·폐기물 감축·생산성 향상 등 호평

 

[더구루=김형수 기자] 한국콜마 패키지 2종이 ‘iF 디자인 어워드 2023’ 패키지 부문에서 나란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환경친화적 소재 활용, 생산성 향상 등 화장품 패키지 개발에 있어 긍정적 변화를 선도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 △그린 페이퍼 패키지 △라운드 스퀘어 패드 컨테이너 등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3 패키지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iF 다지인 어워드는 지난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됐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등과 함께 세계 3개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9개 부문에서 차별화된 디자인, 영향력, 기능 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시상자를 선정한다. 

 

그린 페이퍼 패키지는 화장품 포장재 생산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한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용기 외부 소재로는 종이튜브를 쓰고 내부에는 얇은 LLDPE 필름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재활용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0년 종이튜브를 상용화했다. 플라스틱 사용이 불가피한 캡을 제외한 본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친환경 용기다. 다양한 용량과 제형을 담을 수 있는 3가지 종류의 종이튜브도 추가 개발을 완료해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콜마는 종이튜브에 이어 종이스틱을 개발하며 종이소재 패키지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이스틱은 립밤, 멀티밤, 선스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한 친환경 화장품 용기다. 제품을 고정하는 뒷마개를 제외하면 전부 종이로 구성됐다. 핵심이 되는 몸체에는 비(非)목재 종이 미네랄 페이퍼(Stone Paper)를 활용했다. 폐기 시 빛에 의해 자연분해돼 원래의 형태인 돌가루로 돌아가는 친환경 소재다. 일반 종이 1톤을 미네랄 페이퍼로 대체하면 나무 20그루, 물 2만8000L를 절약할 수 있다.

 

라운드 스퀘어 패드 컨테이너는 사각형 패드 원단이 포함된 화장품 용기다. 원형을 채택한 다른 화장품 용기와 달리 사각형으로 디자인돼 폐기되는 소재의 양을 대폭 줄인 것은 물론 생산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높인 점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내용물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위생적으로 교체할 수 있는 구조를 지닌 점도 평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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