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산업, 美 코코모 재활용 공장에 1300억 투자…삼성SDI·스텔란티스 지원

6월 착공…2024년 가동
1단계 투자서 폐NMP 10만t 재활용 용량 확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재원산업이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약 1300억원을 쏟아 폐NMP(전극재료 용매)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삼성SDI·스텔란티스의 합작사에 용매를 공급하고 북미 고객사를 확대한다. 

 

26일(현지시간) 인디애나 경제개발청(IEDC)에 따르면 재원산업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신공장을 건설한다.

 

재원산업 미국법인(Jaewon Industries America LLC)은 지난 2월 32에이커(12만9499㎡)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본보 2023년 2월 23일 참고 [단독] 이차전지 소재 기업 재원산업, 삼성SDI 손잡고 美 진출> 1억200만 달러(약 1360억원)를 두 단계로 나눠 투자할 예정이다. 1단계로 6만5000ft² 규모의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과 폐NMP 재활용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최대 10만t의 폐NMP를 한 번에 재활용할 수 있는 용량을 확보한다. 이어 15만ft² 규모의 도전재 슬러리 분산 시설을 포함해 2단계 투자를 진행한다.

 

재원산업은 이번 투자로 2024년 말까지 고임금 일자리 최대 100개를 만든다. 일자리 창출의 대가로 IEDC로부터 최대 200만 달러(약 27억원) 상당의 세액 공제 혜택과 교육 보조금 50만 달러(약 7억원)를 받는다. 스마트 제조·신기술 투자 지원의 일환으로 50만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도 획득한다.

 

재원산업은 IEDC의 지원에 힘입어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6월 착공해 2024년부터 가동한다. 생산 물량의 상당량은 스텔란티스·삼성SDI 합작사 '스타플러스 에너지'에 공급된다.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재원산업 신공장 인근에 위치한다. 2025년 1분기 가동 예정으로 초기 생산능력은 연간 23GWh다. 점차 증설돼 33GWh까지 확장된다.

 

재원산업은 삼성SDI와 중국, 말레이시아, 헝가리에 동반 진출했다. 미국에서도 협력을 이어가며 삼성SDI를 등에 업고 북미 폐NMP 재활용 시장을 공략한다.

 

NMP는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 제조 공정의 용매다. 재원산업은 폐NMP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순도를 높여 재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NMP 재활용 시장에서 업계 1위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심재원 재원산업 대표는 "북미 이차전지·반도체 산업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며 "인디애나주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인디애나주가 이차전지·반도체 공급망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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